미니멀리즘, 아름다운 가게 옷기부 그리고 기부영수증

 

날이 조금씩 따뜻해지면서

겨울옷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처음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헌 옷 수거함에 그냥 버릴까

아니면 헌옷파는 곳에 몇천 원이라도 받고 버릴까

그것도 아니면 매우 번거롭긴하지만

천 원이라도 받고 당근 마켓이나 중고나라에 팔까

 

옷 하나 정리하면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.

그러다가 문득 아름다운 가게가 생각이 났습니다.

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데 평소에 안 입던 옷들은

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였더니

기부금 영수증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.

 

일단 보이는 대로 겨울옷만 먼저 정리하였는데

생각보다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

이불 담는 가방으로 2개가 나왔습니다.

 

요즘 하도 코로나 때문에 안여는 곳도 많아서

검색을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다행히 운영은 하고

만약 기부를 하는 것이라면 삼십 분 정도는 여유를 두고

방문을 해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.

 

옷을 선별해서 받아주시면

안되는 것은 들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

다행히 모두 다 받아주셨고

옷의 상태보다는 그냥 옷의 개수만 체크해서 다 받아주셨습니다.

 

나중에 선별작업을 거치는 것인지는 따로 모르겠으나

그냥 다 받아주셔서 집에 있는 옷들 다 가져올걸 이라고 후회했습니다.

 

개수를 체크하고 나니 위에 보이는 기증천사 정보 적는 것을 주셨고

옆에는 기부 물이 몇 갠지 체크하시고 주셨습니다.

기부금 영수증은 나중에 따로 문자로 갈 것이라고 안내받고 그렇게 나왔습니다.

 

 

 

그리고 오늘 이렇게 기부금 영수증 문자가 왔습니다.

총 48,766원!!

헌 옷 삼촌에 주고 팔았어도 통닭 한 마리 값밖에 못 받았을 것 같은데

이렇게 5만 원 가까운 금액을 기부금 처리받았습니다.

 

총 30벌 정도 기부한 것 같은데

나중에 또 계절이 한 번 더 바뀌면 옷정리를 한번더 해봐야겠습니다.